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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금강 유람선 예매 및 운항 일정

by 덱스토리 2025. 11. 7.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인 해금강은 유람선을 타고 바다에서 바라봐야 그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작년 가을 가족들과 함께 해금강 유람선을 탑승했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예매 방법부터 실제 탑승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보려 한다. 특히 성수기와 비수기의 운항 차이, 날씨에 따른 변수, 그리고 최적의 관람 포인트까지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을 담았다. 유람선 예매 시스템 활용법, 운항 스케줄 확인 방법, 탑승 전 준비사항, 코스별 볼거리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유람선 예매 시스템과 요금 구조

해금강 유람선은 학동 선착장과 와현 선착장 두 곳에서 출발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학동 선착장을 이용한다. 예매는 현장 매표소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각 유람선 업체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직접 방문했을 때는 현장 매표소에서 바로 표를 끊었는데, 주말이었음에도 대기 시간은 30분 정도였다. 하지만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5천원에서 2만원 사이인데, 업체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학동 선착장에는 3개 정도의 유람선 업체가 운영 중이며, 코스와 소요 시간이 비슷해서 어느 곳을 선택해도 큰 차이는 없었다. 단체 관광객의 경우 10명 이상이면 단체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거제시민이나 경남도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20% 정도 할인된다. 본인이 탑승했을 때는 일반 성인 요금을 지불했지만, 다음에는 미리 할인 정보를 확인하고 가려고 한다.

사전 예약의 장점은 원하는 시간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일몰 시간대의 유람선은 인기가 많아서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탑승하기 어렵다. 전화 예약 시에는 이름과 인원수, 연락처만 알려주면 되고, 예약금은 받지 않는다. 다만 예약 후 30분 이내에 선착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되니 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실제로 늦게 도착한 관광객이 탑승하지 못하는 상황을 목격했던 적이 있다.

매표 시 주의할 점은 날씨 확인이다. 파고가 높거나 강풍이 예상되면 운항이 취소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전액 환불된다. 매표소 직원에게 당일 기상 상황과 운항 가능성을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특히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이 잦으니 방문 전날 전화로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운항 시간표와 계절별 변동사항

유람선 운항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반면, 겨울철 비수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항 횟수도 줄어든다. 본인이 방문했던 10월에는 오전 9시 30분 첫 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마지막 배까지 하루 8회 정도 운항했다. 한 회당 탑승 인원은 약 100명 정도이고, 소요 시간은 왕복 1시간 정도다.

첫 배와 마지막 배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첫 배는 물안개가 걷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았다. 햇빛이 바다에 반사되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고, 사람도 적어서 갑판에서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반면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는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서 복잡했다. 특히 주말에는 이 시간대를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몰 시간대 유람선은 따로 예약 확인이 필요하다. 계절마다 일몰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마지막 배 시간도 조정된다. 여름에는 오후 7시까지도 운항하지만, 겨울에는 오후 5시가 마지막이다.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해가 지기 1시간 전쯤 출발하는 배를 타야 하는데, 이 시간대는 예약이 금방 마감되니 서둘러야 한다. 직원분 말로는 일몰 시간대 예약은 최소 3일 전에는 해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우천 시에도 파도가 심하지 않으면 운항한다. 작은 비는 유람선 내부에 앉아 있으면 문제없지만, 갑판 활동이 제한되어서 사진 촬영에는 불리하다. 태풍이나 강풍 특보가 발령되면 당일 아침에 운항 여부가 결정되는데, 선착장 입구에 운항 상황 안내판이 있어서 확인할 수 있다. 예약자에게는 문자로도 안내가 간다고 하니 연락처를 정확히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탑승 절차와 선내 최적 자리 선점

선착장에 도착하면 먼저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거나 예약 확인을 한다. 이때 승선권과 함께 안전 수칙이 적힌 안내문을 받는다. 탑승 시간 10분 전부터 대기 줄이 형성되는데, 미리 줄을 서는 것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데 유리하다. 유람선에는 실내 좌석과 갑판 공간이 있는데, 날씨가 좋으면 갑판이 훨씬 시원하고 전망도 좋다.

선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2층 갑판 앞쪽이다. 이곳은 시야가 트여 있고 바람도 시원해서 사진 찍기에 최적이다. 본인도 운 좋게 이 자리를 차지했는데, 해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멀미가 있는 사람은 1층 실내 중앙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 배의 흔들림이 가장 덜한 곳이 중앙 부분이라서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탑승 후에는 구명조끼 위치와 비상구를 확인해야 한다. 선장이 간단한 안전 교육을 하는데, 형식적으로 듣지 말고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실제로 바다 날씨는 변덕스러워서 갑자기 파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멀미약은 탑승 30분 전에 미리 먹어야 효과가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선착장 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람선이 출발하면 선내 방송으로 해금강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 때문에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해금강에 대해 공부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촬영은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 특히 셀카봉을 사용할 때는 주변을 잘 살피고 사용해야 한다.

해금강 코스 하이라이트와 촬영 포인트

유람선은 학동 선착장을 출발해 약 15분 정도 항해하면 해금강에 도착한다. 처음 보이는 것은 사자바위인데, 정말 사자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똑같아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구간에서 선장이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지나가면서 사진 촬영 시간을 준다. 이때가 첫 번째 촬영 포인트이니 카메라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해금강의 하이라이트는 십자동굴이다. 바위에 십자 모양으로 뚫린 구멍 사이로 푸른 바다가 보이는 장면이 정말 장관이다. 유람선이 이 앞에서 잠시 멈춰서 승객들에게 충분한 관람 시간을 제공한다. 햇빛이 동굴을 통과하면서 만들어내는 빛의 효과가 환상적인데,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가 빛의 각도가 가장 좋다고 한다. 본인이 탑승했던 시간이 딱 그 시간대여서 정말 운이 좋았다.

해금강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다양한 기암괴석들을 볼 수 있다. 촛대바위, 미륵바위, 신선바위 등 저마다 이름과 전설이 있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선내 방송으로 각 바위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만, 사진 촬영에 집중하다 보면 놓치기 쉽다. 미리 팸플릿을 받아서 어떤 바위들이 있는지 확인해두면 관람에 도움이 된다.

귀항길에는 외도 보타니아를 지나가는데, 외도의 전경을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외도는 별도로 입장권을 구매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서,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유람선이 선착장으로 돌아올 때쯤이면 대부분의 승객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볼거리가 풍성했다.

해금강 유람선은 거제도를 방문한다면 꼭 경험해봐야 할 관광 코스다. 육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각도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예매부터 탑승까지 이 글의 정보를 참고한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을 골라 방문한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