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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대가야 고분군 관람순서 및 주차 정보

by 덱스토리 2025. 10. 19.

지난 가을 경북 고령을 방문했을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가야 고분군의 웅장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주산을 따라 늘어선 고분들의 모습은 1,500년 전 대가야의 영광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이 글에서는 대가야 고분군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효율적인 관람 순서와 주차 정보, 그리고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대가야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주산 고분군, 지산동 고분군까지 이어지는 최적의 동선과 함께 각 지역의 주차 시설 현황도 함께 다룬다.

대가야 고분군 주차장 위치와 이용 안내

대가야 고분군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주차 문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 오전 10시경이었는데, 대가야박물관 주차장이 가장 넓고 편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가야박물관 주차장은 약 100대 정도 주차 가능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에 대가야박물관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소는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로 1203이다. 주차장은 박물관 건물 바로 앞과 옆쪽에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만차인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가야박물관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도보로 주산 고분군까지 접근하기 매우 편리하다. 박물관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바로 고분군 입구가 나온다. 필자는 이 경로를 이용했는데, 완만한 경사로여서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었다. 다만 여름철에는 그늘이 없어 햇빛이 강하니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박물관 주차장은 관람 시간 내내 무료로 이용 가능하므로, 여유롭게 고분군을 돌아보고 돌아와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산 고분군 정상 부근에도 작은 주차 공간이 있다. 약 2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소규모 공간인데, 거동이 불편한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네비게이션에 주산 고분군 또는 고령읍 쾌빈리 산51을 입력하면 된다. 이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대가야왕릉전시관까지 도보 2분 거리이며, 주요 고분들을 바로 관람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한 가족은 할머니와 함께 왔는데, 이 주차장을 이용해서 편하게 관람했다고 했다.

지산동 고분군을 방문할 경우에는 별도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지산동 고분군 주차장은 고령읍 지산리에 위치하며, 약 30대 정도 주차 가능하다. 대가야박물관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이며, 주차 요금은 무료다. 이곳 주차장은 규모가 작아서 주말에는 만차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평일이나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주산 고분군 관람 후 차를 가지고 이동했는데, 두 곳의 분위기가 달라서 모두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주차 시 주의할 점은 박물관 휴관일을 확인하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은 박물관이 휴관이지만 주차장은 이용 가능하다. 다만 화장실이나 편의 시설 이용이 제한되니 참고해야 한다. 또한 연휴나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여유로운 관람에 도움이 된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토요일 오전이었는데도 주차 공간이 충분했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차량이 많이 늘어났다.

추천 관람 순서와 동선 구성

대가야 고분군을 효율적으로 관람하려면 동선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추천하는 순서는 대가야박물관에서 시작하여 주산 고분군을 돌아보고, 여유가 있다면 지산동 고분군까지 방문하는 코스다. 이 순서로 관람하면 대가야의 역사를 이해하고 실제 유적을 체험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총 소요 시간은 박물관 1시간, 주산 고분군 1시간 30분 정도로 약 3시간이면 충분하다.

대가야박물관은 관람의 첫 시작점으로 매우 중요하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에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금동관이나 토기류는 보존 상태가 뛰어나 당시의 뛰어난 공예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박물관 관람에 약 1시간 10분 정도 소요했는데, 전시 해설을 들으면서 천천히 둘러보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무료 전시 해설이 있으니 시간을 맞춰 방문하면 좋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뒤편 산책로를 따라 주산 고분군으로 이동한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쉼터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약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대가야왕릉전시관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44호분의 내부 구조를 재현한 모형을 볼 수 있다. 실제 고분의 내부를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 전시관을 통해 고분의 구조와 매장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전시관 관람은 15분 정도 소요된다.

주산 고분군의 하이라이트는 정상부에 위치한 대형 고분들이다. 44호분, 45호분을 비롯한 주요 고분들이 능선을 따라 배치되어 있으며, 고분 사이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정상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필자는 중간중간 쉬어가며 약 40분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고령 시내의 전망이 일품이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오는 데는 20분 정도 소요되므로, 왕복 1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지산동 고분군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주산 고분군보다 규모는 작지만, 고분의 형태가 더 뚜렷하게 보존되어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지산동 고분군은 평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필자는 주산 고분군 관람 후 차로 이동하여 지산동 고분군을 둘러봤는데, 두 곳의 분위기가 달라서 각각의 매력이 있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면 주산 고분군만 집중적으로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계절별 방문 팁과 편의시설 안내

대가야 고분군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필자가 방문했던 가을은 단풍이 물들어 고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의 시기였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가 가을 방문의 적기이며, 특히 주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단풍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다만 가을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으니 평일 방문을 권장한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가 피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3월 말부터 4월 중순이 봄꽃 감상의 최적기다.

여름철 방문 시에는 더위 대비가 필수다. 주산 고분군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한낮에는 매우 덥다. 필자의 지인은 8월에 방문했다가 땀을 흘리며 힘들어했다고 한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아침 9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를 추천하며, 반드시 모자와 선크림,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 대가야박물관 내부는 에어컨이 잘 되어 있으니, 더운 시간대에는 박물관에서 시원하게 관람하고 선선한 시간에 고분군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방문객이 적어 한적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눈이 내린 고분군의 풍경도 색다른 매력이 있으며, 사진 촬영하기에 좋다. 다만 겨울에는 산책로가 얼어서 미끄러울 수 있으니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 많으니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필자의 부모님은 2월에 방문하셨는데, 날씨가 추웠지만 관람객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보셨다고 하셨다.

편의시설 정보도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대가야박물관 내부에는 화장실과 수유실, 카페테리아가 있어 편리하다. 카페테리아는 간단한 음료와 빵을 판매하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주산 고분군 입구에도 화장실이 있지만, 박물관 화장실이 더 깨끗하고 편리하니 출발 전에 미리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분군 내부에는 매점이 없으므로 물이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필자는 김밥과 과일을 준비해서 정상 쉼터에서 간단히 먹었는데, 자연 속에서 먹는 식사가 더욱 맛있었다.

사진 촬영 명소도 소개하자면, 주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전망과 44호분 앞 포토존이 가장 인기가 많다. 특히 44호분은 규모가 크고 형태가 뚜렷해서 인증샷 찍기에 완벽하다. 필자는 오후 4시경에 방문했는데, 저녁 햇살을 받은 고분의 모습이 황금빛으로 빛나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안개가 낀 고분의 신비로운 모습도 촬영할 수 있다. 드론 촬영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 여행 코스

대가야 고분군을 방문한다면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령에는 대가야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유적과 자연 경관이 있어 당일 여행 코스로 매우 적합하다. 필자는 대가야 고분군 관람 후 개실마을과 우륵박물관을 방문했는데, 하루 일정으로 고령의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각 장소 간 이동 거리가 짧아 효율적인 동선 구성이 가능하며, 자동차로 이동하면 더욱 편리하다.

개실마을은 대가야 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한 민속촌으로, 대가야박물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전통 가옥과 체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다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도자기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으로 저렴하며, 관람 시간은 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마을 내부에는 한옥 카페도 있어 쉬어가기 좋다.

우륵박물관은 가야금의 시조인 우륵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대가야 고분군에서 차로 15분 거리이며, 우륵의 생애와 가야금의 역사를 알 수 있다. 박물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가야금 연주 감상과 악기 체험이 가능해서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한다. 필자는 가야금 공연을 관람했는데, 전통 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공연은 주말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점심 식사는 고령읍내에서 해결할 수 있다. 고령은 딸기와 수박이 유명하지만, 먹거리로는 대가야 한정식과 고령 소고기가 유명하다. 필자는 박물관 근처의 한정식집에서 식사했는데, 신선한 나물과 된장찌개가 일품이었다. 가격은 1인당 12,000원 정도로 합리적이며, 반찬 가짓수가 많아 만족스러웠다. 고령읍 시장에서는 딸기 관련 제품이나 지역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니, 기념품으로 좋다. 필자는 딸기잼과 고령 찰옥수수를 사서 집으로 가져왔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회천 자연생태공원도 방문해 볼 만하다. 대가야 고분군에서 차로 20분 거리이며, 낙동강변에 조성된 아름다운 생태공원이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 특히 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며,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다. 필자는 가을에 방문해서 코스모스 군락지를 감상했는데, 사진 찍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다.

Permalink: Goryeong-Daegaya-Tombs-Tour-Guide-and-Parki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