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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 야영장 예약 방법과 배편 정보

by 덱스토리 2025. 10. 14.

통영의 숨은 보석 같은 섬, 매물도는 맑은 바다와 한적한 풍경으로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힌다. 필자도 작년 여름 처음 매물도를 방문했을 때 예약부터 배편 확인까지 정보를 찾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에 흩어진 정보들이 최신 정보가 아니거나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아서, 직접 전화로 여러 곳에 문의하며 확인해야 했다. 특히 성수기에는 야영장 자리가 금방 마감되고 배편도 만석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당일 발이 묶일 수도 있다.

이 글에서는 매물도 야영장 예약 방법과 실제 이용 팁, 통영에서 매물도까지 가는 배편 시간표와 요금, 그리고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상세히 정리했다. 야영장 예약 시스템부터 배편 예약 꿀팁, 현지에서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담았다. 이 정보를 통해 매물도 캠핑을 계획하는 분들이 시행착오 없이 즐거운 여행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매물도 야영장 종류별 특징과 온라인 예약 실전 가이드

매물도에는 크게 두 곳의 야영장이 운영되고 있다. 대항마을 야영장과 당금마을 야영장인데, 각각의 위치와 시설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항마을 야영장은 선착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마을과 가까워서 식당이나 매점 이용이 편리하다. 반면 당금마을 야영장은 선착장에서 약 2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더 한적하고 바다 전망이 좋아서 온전한 힐링을 원하는 캠퍼들이 선호한다.

필자가 첫 방문 때는 대항마을 야영장을 이용했는데, 짐이 많은 초보 캠퍼에게는 선착장과 가까운 위치가 큰 장점이었다. 무거운 캠핑 장비를 들고 20분을 걷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야영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지만, 성수기에는 이용자가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대와 아침 시간대에는 샤워실 앞에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을 피크타임을 피해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야영장 예약은 매물도 마을 사무소나 각 민박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은 별도로 운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화로 직접 문의하고 예약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항마을 사무소의 경우 전화번호를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통화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에는 연결이 어려울 수 있다. 필자가 예약할 때는 오전 10시쯤 전화했는데 한 번에 연결되었고, 예약금 입금까지 친절하게 안내받았다.

예약 시 주의할 점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예약 마감 시기가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의 여름 성수기에는 최소 2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연휴 기간은 한 달 전에도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4월부터 6월, 9월부터 10월까지의 봄가을 시즌은 1주일 전 예약으로도 충분하다. 겨울철에는 야영장이 운영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운영되므로, 반드시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지인이 11월에 무작정 방문했다가 야영장이 폐쇄되어 있어서 당일 돌아온 적이 있다고 했다.

통영에서 매물도 가는 배편 시간표와 예약 필수 체크사항

매물도로 가는 배는 통영 도남동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통영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는 택시로 약 10분, 시내버스로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여객선터미널 주변에는 유료 주차장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주차가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이 거의 찼던 경험이 있어서,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매물도행 배편은 하루 2~3회 운항하는데, 계절과 날씨에 따라 운항 횟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오전 8시 30분, 오후 1시, 오후 4시경에 출발하는 편이 있으며, 소요 시간은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다. 배편은 매물도만 가는 직항이 아니라 소매물도를 경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제 도착 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배 시간표는 계절별로 변경되므로, 출발 전날 반드시 여객선터미널에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배표 예약은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통영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나 전화 예약을 통해 미리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약 15000원에서 18000원 사이이며, 왕복권을 구매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어린이는 성인 요금의 50퍼센트 수준이고, 유아는 무료다. 필자가 이용할 때는 왕복권을 미리 구매해서 편도당 1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다.

배편 이용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날씨다. 바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가 결항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섬에 갇히거나 계획이 완전히 틀어질 수 있다. 특히 태풍이 오는 여름철이나 겨울철 강풍이 부는 날에는 결항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친구는 여름 캠핑을 갔다가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이틀 동안 섬에 발이 묶여서 회사에 긴급 휴가를 내야 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여행 전 기상청 해상 날씨를 꼭 확인하고, 당일 아침에도 여객선터미널에 운항 여부를 재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배편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매물도에서 통영으로 돌아오는 배는 오전 9시, 오후 2시, 오후 5시경에 출발하는데, 캠핑을 마치고 돌아올 시간을 미리 계산해서 배표를 예약해야 한다. 마지막 배 시간을 놓치면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므로, 철수 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텐트 철거와 짐 정리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소 2시간 전에는 정리를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필자는 첫 캠핑 때 이 부분을 간과해서 허겁지겁 짐을 싸느라 물건을 두고 오기도 했다.

매물도 현지 물가와 식사 해결 방법 실전 노하우

매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모든 물가가 육지보다 비싼 편이다. 마을에 작은 매점이 몇 곳 있지만, 물건의 종류가 제한적이고 가격도 육지의 1.5배에서 2배 수준이다. 생수 한 병이 2000원, 컵라면이 2500원 정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따라서 캠핑에 필요한 식재료와 물, 간식 등은 통영에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통영 시내에는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있어서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고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식사는 직접 조리해 먹는 것과 마을 식당을 이용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대항마을과 당금마을에는 각각 몇 곳의 식당이 있는데, 해물탕, 회, 멸치쌈밥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인당 가격은 15000원에서 25000원 사이로, 육지 식당보다는 비싸지만 신선도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필자는 첫날 저녁은 직접 삼겹살을 구워 먹고, 둘째 날 점심은 마을 식당에서 멸치쌈밥을 먹었는데, 신선한 멸치와 각종 쌈 채소가 푸짐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직접 조리할 경우 휴대용 버너와 코펠, 식기류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야영장에는 취사 시설이 따로 없고, 개별적으로 텐트 앞에서 조리하는 방식이다.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수거 해야 하며, 지정된 쓰레기장에 버려야 한다. 섬 특성상 쓰레기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남은 음식물은 밀폐 용기에 담아 가져가는 것이 좋다. 한 캠퍼는 음식물 쓰레기를 그냥 버렸다가 마을 주민에게 주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식수 문제도 중요한데, 야영장에는 식수대가 있지만 여름철 성수기에는 물이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생수를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물 소비량이 많아지므로, 1인당 하루 2리터 이상의 생수를 준비하는 것을 권장한다. 샤워나 설거지용 물은 야영장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식수는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필자는 5리터 생수통 두 개를 준비해 갔는데, 2박 3일 동안 딱 맞게 사용했다.

매물도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기 때문에 현금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야영장 사용료, 식당 이용, 매점 구매 등 대부분 현금 거래가 이루어진다. ATM 기기가 없어서 현금이 떨어지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필자는 10만 원 정도의 현금을 준비했는데, 야영장비 3만 원, 식당 이용 4만 원, 기타 비용 2만 원 정도 사용해서 적당했다. 여유 있게 15만 원 정도 준비하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매물도 캠핑 필수 준비물과 현장 생존 팁 총정리

매물도 캠핑의 성패는 준비물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이라는 특성상 필요한 물건을 현지에서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빠뜨리는 것이 없도록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기본적인 캠핑 장비인 텐트, 침낭, 매트는 필수이고, 여름에는 모기장이 있는 텐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물도는 바다 근처라 모기가 많은 편이고,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모기와의 전쟁이 벌어진다. 필자는 모기 기피제를 준비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결국 텐트 안에 모기향을 피워야 했다.

의류는 일교차를 고려해서 준비해야 한다. 낮에는 햇볕이 강해서 덥지만, 밤에는 바닷바람 때문에 쌀쌀할 수 있다. 특히 여름에도 긴팔 옷과 바람막이를 챙기는 것이 좋다. 선크림과 모자, 선글라스도 필수인데, 섬의 자외선은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첫날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아서 어깨와 목덜미가 화끈거리게 탔던 경험이 있다. 또한 운동화보다는 샌들이나 아쿠아슈즈가 편한데, 바닷가를 걷거나 물놀이를 할 때 유용하다.

취사 도구로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부탄가스, 코펠, 식기류를 준비해야 한다. 부탄가스는 최소 2~3개 정도 여유 있게 챙기는 것이 좋다. 조리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물 끓이는 데도 가스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일회용 접시와 수저도 편리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설거지가 가능한 개인 식기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설거지용 수세미와 주방세제도 소량 준비하면 좋은데, 야영장 개수대에서 간단히 설거지가 가능하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야영장 특성상 조명 장비가 매우 중요하다. 헤드랜턴이나 손전등, LED 랜턴은 필수이며, 보조배터리도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휴대폰 충전은 물론이고, 디지털카메라나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사용하려면 보조배터리가 여러 개 필요하다. 필자는 20000mAh 보조배터리 두 개를 준비했는데, 2박 3일 동안 사용하기에 적당했다. 밤에는 텐트 안이 깜깜하기 때문에, LED 랜턴을 텐트 천장에 걸어두면 훨씬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구급약품도 챙겨야 한다. 상처 소독약, 밴드, 소화제, 두통약, 지사제 등 기본적인 약품을 준비하면 안심이다. 섬에는 약국이나 병원이 없기 때문에, 작은 부상이나 배탈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친구 중 한 명은 회를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났는데, 다행히 지사제를 준비해 가서 큰 문제없이 넘어간 적이 있다. 또한 벌레 물림이나 해파리 쏘임에 대비해서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연고도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봉투와 지퍼백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쓰레기는 본인이 책임지고 처리해야 하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젖은 옷이나 수건을 담을 방수 백도 있으면 좋고, 귀중품을 보관할 작은 파우치도 유용하다. 바닷바람이 강할 때는 텐트가 날아갈 수 있으므로, 팩과 로프로 단단히 고정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첫날 밤 강풍으로 텐트가 흔들려서 잠을 설쳤던 경험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옆 텐트 하나가 바람에 날아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안전을 위해 텐트 설치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