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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하조대 일출 포인트와 주변 숙소 추천

by 덱스토리 2025. 10. 27.

동해안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곳을 찾는다면 양양 하조대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여름 가족과 함께 하조대를 방문했을 때, 새벽 일찍 일어나 본 일출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태양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완벽했다. 하조대는 단순히 해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망대와 등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 글에서는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하조대에서 일출을 보기 좋은 정확한 위치, 시간대별 팁, 그리고 근처에서 묵을 만한 숙소 정보까지 자세히 소개하려고 한다.

하조대 일출의 매력과 최적의 관람 시간

하조대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해안 절경지로, 기암절벽과 푸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예로부터 관동팔경 중 하나로 손꼽혔을 만큼 경치가 뛰어나다. 일출을 보러 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바위와 바다가 만들어내는 실루엣이었다. 해가 떠오르면서 바위에 비치는 빛의 변화가 정말 극적이다. 특히 물때가 잘 맞으면 바위 사이로 파도가 부딪치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면까지 볼 수 있다.

일출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여름철에는 대략 새벽 5시에서 5시 30분 사이, 겨울철에는 7시에서 7시 30분 사이다. 필자가 방문했던 8월 초에는 5시 20분쯤 해가 떠올랐다. 중요한 것은 일출 시간보다 최소 3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출 전 하늘이 점점 밝아지는 블루아워 시간대가 사진 촬영에는 오히려 더 좋다. 필자는 4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여러 사진가들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날씨 확인은 필수다. 구름이 많으면 일출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기상청 날씨 앱에서 해당 지역의 운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량이 30% 이하면 맑은 일출을 기대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운 좋게도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였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도 확인하면 좋다. 미세먼지가 심하면 수평선이 뿌옇게 보여 일출의 감동이 반감된다. 에어코리아 앱이나 기상청 미세먼지 예보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계절별로도 일출의 느낌이 다르다. 여름에는 일출 시간이 이르고 날씨가 따뜻해 관람하기 편하다. 다만 해수욕 시즌이라 사람이 많을 수 있다. 겨울 일출은 시간대가 늦어 부담이 덜하고, 청명한 하늘 덕분에 더 선명한 일출을 볼 수 있다. 필자의 지인은 1월에 방문했는데, 영하의 날씨였지만 공기가 맑아서 정말 환상적인 일출을 봤다고 했다. 다만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해변은 바람이 강해서 체감온도가 더욱 낮다.

일출 촬영 베스트 포인트와 구체적인 위치

하조대에는 일출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곳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하조대 전망대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오는데, 높은 곳에서 전체적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는 벤치도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일출을 기다릴 수 있다. 필자도 처음에는 전망대에서 일출을 봤는데, 탁 트인 시야가 정말 좋았다. 다만 사람이 많아서 자리 선점이 중요하다. 일찍 가지 않으면 좋은 위치를 잡기 어렵다.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한다면 해변 쪽 바위 지역을 추천한다. 하조대 해변에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기암괴석이 줄지어 있는 구역이 나온다. 여기서 바위를 전경으로 넣고 일출을 찍으면 훨씬 역동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두 번째 방문 때 일부러 이 지점을 찾아갔는데, 바위 사이로 파도가 들어오는 장면을 일출과 함께 담을 수 있었다. 망원렌즈보다는 광각렌즈가 전체 풍경을 담기에 좋다. 삼각대는 필수이며, 노출 시간을 길게 해서 물의 흐름을 표현하면 더욱 몽환적인 사진이 나온다.

또 다른 포인트는 하조대 등대 근처다. 등대까지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이곳은 비교적 한적해서 혼자 조용히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필자의 아내는 사람이 많은 것을 싫어해서 등대 쪽으로 걸어갔는데, 덕분에 여유롭게 일출을 즐길 수 있었다고 했다. 등대 자체도 피사체로 활용하면 독특한 구도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다만 바위가 많고 길이 험한 구간이 있으니 어두울 때는 헤드랜턴이나 손전등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해변 모래사장도 괜찮은 선택이다. 가족 단위로 방문했다면 아이들과 함께 모래사장에서 일출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필자의 아이는 일출을 보면서 모래성을 쌓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많이 남겼다. 모래사장은 평탄해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일출을 보기에도 편하다. 커플들이 이런 방식으로 많이 즐긴다. 다만 밀물 시간을 확인해서 파도가 너무 높이 올라오지 않는 시간대를 선택해야 한다. 물때 정보는 바다타임 앱이나 물때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조대 주변 편의시설과 이용 팁

하조대 일출을 보러 간다면 주차 문제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하조대 해변에는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는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출 시간대에는 주차장이 거의 차 있었다. 일찍 도착해서 주차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주차 요금은 일반적으로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이며, 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주차장 관리인이 새벽에도 나와 있는 경우가 많으니 현금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주차장 근처와 해변에 각각 위치해 있다. 새벽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지만, 조명이 어두운 편이라 손전등이 있으면 편리하다. 필자는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가 불이 나가 있어서 당황했던 적이 있다. 휴대폰 플래시를 켜서 해결했지만, 미리 준비하면 더 좋다. 여름철에는 샤워 시설도 운영되는데, 일출을 본 후 바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필자의 가족도 일출 후 간단히 발을 담그고 샤워 시설을 이용했다.

주변에 편의점은 주차장 입구 쪽에 하나 있다. 새벽에도 영업하는 경우가 있어서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필자는 따뜻한 커피를 사서 일출을 기다리며 마셨는데, 새벽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가 정말 일품이었다. 하지만 편의점 운영 시간이 불규칙할 수 있으니, 미리 집에서 간식과 음료를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핫팩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해변의 바람은 생각보다 훨씬 차갑다.

일출을 본 후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하조대 주변에는 횟집과 식당들이 있지만, 아침 일찍 여는 곳은 많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양 시내로 이동하는 것이다.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24시간 편의점과 베이커리, 국밥집 등이 있다. 필자는 일출을 보고 양양 시내의 한 국밥집에서 해장국을 먹었는데, 속이 든든해서 좋았다. 또 다른 옵션은 숙소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일출을 보고 돌아와서 바로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조대 인근 숙소 추천과 예약 팁

하조대에서 일출을 보려면 근처에서 숙박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하조대 해변 주변에는 펜션과 모텔, 리조트 등 다양한 숙소가 있다. 필자가 묵었던 곳은 하조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오션뷰 펜션이었다. 바다가 보이는 객실에서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바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가격은 비수기 기준 10만원대, 성수기에는 20만원 이상이었다. 객실은 깔끔했고, 주방 시설과 바비큐 그릴도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적합했다.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모텔도 괜찮은 선택이다. 하조대 입구 쪽에 여러 모텔이 있는데, 깔끔하고 가격도 6만원에서 8만원 정도로 합리적이다. 필자의 친구는 모텔에 묵었는데, 시설은 평범했지만 잠만 자고 나오기에는 충분했다고 했다. 다만 바다 전망은 기대하기 어렵고, 주차 공간이 협소한 곳도 있으니 예약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족보다는 커플이나 1인 여행객에게 적합하다. 모텔 근처에는 편의점과 식당도 있어 편의성은 괜찮은 편이다.

조금 더 럭셔리한 숙박을 원한다면 양양 인근의 리조트를 고려할 수 있다. 하조대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낙산비치호텔이나 서피비치호텔 같은 대형 리조트들이 있다. 수영장, 레스토랑, 키즈룸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가족 여행에 좋다. 필자는 두 번째 방문 때 낙산비치호텔에 묵었는데, 조식 뷔페가 훌륭했고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정말 즐거워했다. 가격은 20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지만,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

숙소 예약은 가능한 한 일찍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 성수기나 주말, 공휴일에는 인기 숙소가 빠르게 예약이 마감된다. 필자는 한 달 전에 예약했는데도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예약 플랫폼은 네이버 예약이나 여기어때, 에어비앤비 등을 활용하면 된다. 각 플랫폼마다 할인 쿠폰이나 적립금 혜택이 다르니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숙소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고, 특히 청결도와 주차 편의성, 바다 전망에 대한 평가를 확인하면 실망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필자는 리뷰에서 사진을 많이 올린 이용자의 후기를 주로 참고한다. 실제 모습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