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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우드랜드 캠핑장 예약 방법과 이용 요금

by 덱스토리 2025. 10. 21.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우드랜드는 편백나무 숲으로 유명한 산림욕장 내에 조성된 캠핑장이다. 울창한 숲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피톤치드를 마시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지난여름 가족과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예약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던 부분이 있었고 현장에서 알게 된 정보들도 많았다. 예약 시스템이 다소 복잡하고 사이트별로 요금 차이가 있어 사전 정보 없이 예약하면 당황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약 방법과 이용 요금, 그리고 알아두면 유용한 팁들을 정리했다.

우드랜드 캠핑장 예약 시스템과 절차

장흥 우드랜드 캠핑장 예약은 공공 캠핑장 통합 예약 시스템인 고캠핑 웹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약은 이용일 기준 한 달 전 오전 10시에 오픈되는데, 인기 있는 주말과 여름 성수기에는 오픈과 동시에 경쟁이 치열하다. 처음 예약을 시도했을 때 10시 5분에 접속했는데 이미 원하는 날짜의 좋은 사이트들은 마감된 상태였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9시 50분부터 대기하며 정각에 로그인해서 원하는 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었다. 평일은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은 빠른 손놀림이 필요하다.

예약을 위해서는 먼저 고캠핑 웹사이트에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을 거쳐야 하므로, 예약 당일이 아닌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로그인 후 장흥 우드랜드를 검색하면 캠핑장 정보와 사이트 배치도가 나온다. 사이트는 크게 일반 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으로 구분되며, 각 구역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 사이트 배치도를 미리 확인해서 원하는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화장실과 샤워장 거리, 그늘 여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사이트마다 환경 차이가 꽤 있었다.

예약 페이지에서 날짜를 선택하면 예약 가능한 사이트 목록이 표시된다. 이때 각 사이트의 위치와 특징을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데, 시간을 지체하면 원하는 사이트가 다른 사람에게 선점될 수 있다. 사이트를 선택한 후 인원수와 차량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가 가능하며, 결제를 완료해야 예약이 확정된다.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만 하고 결제하지 않으면 일정 시간 후 자동으로 취소되니 주의해야 한다. 예약 완료 후에는 예약 확인증을 받게 되는데, 이를 출력하거나 모바일로 저장해두면 체크인 시 편리하다.

예약 취소와 변경도 고캠핑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다만 취소 시점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적용되니 유의해야 한다. 이용일 7일 전까지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에는 일정 비율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당일 취소는 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일정 변동이 예상된다면 일찍 결정하는 것이 좋다. 예약 변경은 취소 후 재예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원하는 날짜에 빈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날씨 때문에 고민된다면 출발 전날까지 기상 예보를 확인하며 판단하되, 위약금을 감수할 각오도 필요하다.

사이트 유형별 이용 요금 체계

장흥 우드랜드 캠핑장의 이용 요금은 사이트 유형과 시즌에 따라 다르다. 크게 일반 야영장과 자동차 야영장으로 나뉘며, 자동차 야영장이 더 비싼 편이다. 일반 야영장은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주차장에 차를 두고 짐을 옮겨야 하지만, 요금이 저렴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자동차 야영장은 사이트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할 수 있어 짐 운반이 편리하고, 차량에서 필요한 물건을 바로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족 단위나 짐이 많은 캠퍼들은 대부분 자동차 야영장을 선호한다.

비수기 평일 기준으로 일반 야영장은 1박당 약 1만 5천 원, 자동차 야영장은 2만 5천 원 정도다. 주말에는 각각 2만 원과 3만 5천 원으로 인상되며, 여름 성수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평일도 주말 요금이 적용된다. 추가 인원이나 차량에 대한 별도 요금은 없지만, 사이트당 수용 가능 인원이 정해져 있어 초과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4인 기준이며, 일부 대형 사이트는 6인까지 가능하다. 방문했을 때 옆 사이트에서 인원 초과로 관리소와 실랑이하는 모습을 봤는데, 규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데크 사이트와 잔디 사이트로도 구분되는데, 데크 사이트가 약간 더 비싸다. 데크 사이트는 나무 바닥이 깔려 있어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텐트 설치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잔디 사이트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지만, 비 온 후에는 질척거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방문이라면 데크 사이트를 추천하는데, 장마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용했던 데크 사이트는 평평하고 넓어서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데크 특성상 팩을 박기 어려워 무거운 물건으로 고정하거나 데크 전용 고정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우드랜드는 공공 캠핑장이라 전기 사용료가 별도로 부과되지 않는다. 각 사이트마다 전기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민간 캠핑장에 비해 큰 장점이다. 다만 전력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고전력 기기를 여러 개 동시에 사용하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다. 전기장판이나 에어컨 같은 고전력 제품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온수 샤워도 무료로 제공되는데, 시간 제한은 없지만 다른 캠퍼들을 배려해 적정 시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예의다. 사워실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수압도 괜찮은 편이었다.

체크인 절차와 캠핑장 시설 안내

우드랜드 캠핑장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부터이며, 체크아웃은 다음 날 정오까지다. 관리사무소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예약 확인증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사이트 안내와 주의사항을 받는다. 캠핑장 이용 규칙이 적힌 안내문도 함께 제공되는데,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과 소음 제한 시간, 화기 사용 규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관리소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사이트까지 가는 길을 상세히 안내받았고, 주차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이트에 도착하면 먼저 주변 환경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과 샤워장 위치, 개수대 거리, 쓰레기 분리수거장 위치 등을 파악해두면 편리하다. 캠핑장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돌이나 나뭇가지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크 사이트의 경우 바닥이 평평해서 별다른 정리 작업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었다. 주변에 다른 캠퍼들이 있다면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은데,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더 즐거운 캠핑이 된다.

공용 시설은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취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장실은 수세식이며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휴지와 비누도 비치되어 있지만, 개인 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안심이다. 샤워장은 남녀 구분되어 있고, 각각 4개의 샤워부스가 있다. 저녁 시간대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크 타임을 피해 이용하면 편하다. 개수대는 여러 곳에 분산 배치되어 있어 멀리 걸어갈 필요는 없었다. 다만 저녁 식사 준비 시간에는 사용자가 많아 잠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다.

캠핑장 내에는 편의점이나 매점이 없다. 필요한 물품은 모두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장흥 시내에서 대형 마트에 들러 식재료와 생필품을 구입했다. 캠핑장까지 가는 길에 작은 슈퍼마켓도 있지만 물품이 제한적이고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다. 특히 얼음과 식수, 숯 같은 소모품은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장작은 관리사무소에서 판매하는데, 한 다발에 5천 원 정도였다. 쓰레기는 분리수거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로 처리해야 한다. 밤 10시 이후에는 정숙 시간으로 큰 소리를 내거나 음악을 틀면 안 된다. 대부분의 캠퍼들이 이를 잘 지켜 조용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캠핑장 주변 볼거리와 실용적인 팁

장흥 우드랜드는 편백나무 숲이 인접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캠핑장에서 산림욕장 입구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인데, 아침 일찍 산책을 나가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숲속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걷기에 적합하며, 곳곳에 쉼터와 운동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피톤치드 농도가 높아 아토피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숲속에서 시간을 보내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숲길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차로 10분 거리에 장흥 정남진 전망대가 있다. 이곳은 장흥댐과 주변 산들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다소 구불구불하지만, 도착해서 보는 경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여러 곳 마련되어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다. 또한 장흥읍내에는 토요시장이 열리는데, 현지 농산물과 해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 구경을 하며 현지 음식도 맛보고, 신선한 재료로 캠핑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캠핑 장비가 부족하거나 초보 캠퍼라면 장비 대여를 고려할 수 있다. 우드랜드 자체에서는 장비 대여를 하지 않지만, 장흥읍내에 캠핑 장비 대여점이 있다. 텐트와 타프, 침낭 같은 기본 장비를 세트로 대여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박 기준 5만 원에서 10만 원 선이다. 예약은 전화로 가능하고, 직접 방문해서 수령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에는 장비가 모두 대여될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개인 장비를 준비한다면 모기장과 해충 퇴치제를 꼭 챙기는 것이 좋은데, 여름철에는 숲 속 특성상 벌레가 많기 때문이다.

비가 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타프를 넉넉히 설치하고, 빗물이 텐트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그라운드시트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머무는 동안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렸는데, 타프 덕분에 큰 불편 없이 지낼 수 있었다. 여벌 옷과 수건도 준비해두면 만일의 상황에 대처하기 쉽다. 겨울철 캠핑을 계획한다면 방한 장비가 필수인데, 전기장판이나 침낭 라이너를 준비하면 추위를 덜 수 있다. 다만 전기 용량을 고려해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캠핑장 내에서는 화기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며, 특히 숯불이나 장작 사용 후에는 완전히 불을 끈 후 정해진 장소에 버려야 한다.

장흥 우드랜드는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다. 공공 캠핑장이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시설도 잘 관리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다. 예약 경쟁이 치열한 편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빠르게 움직이면 원하는 날짜에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편백나무 숲의 맑은 공기와 조용한 분위기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장흥 우드랜드 캠핑장을 적극 추천한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떠나는 캠핑은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