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 예매와 전망대 코스

by 덱스토리 2025. 10. 25.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청풍호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수 전망 명소다. 필자는 지난 가을 가족과 함께 이곳을 방문했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바라본 청풍호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주말이었던 탓에 현장 매표소에서 2시간 넘게 대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 미리 예매 방법을 알았다면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청풍호 케이블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전망대에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실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다. 예매 시스템부터 현장 팁, 주변 볼거리까지 상세히 안내하니 제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청풍호 케이블카 예매 방법과 요금 정보

청풍호 케이블카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나 현장 무인발권기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방문 예정일 기준 30일 전부터 가능하며,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전 예매가 필수다. 필자가 평일에 방문했을 때는 현장 구매도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었지만, 주말에는 오전 일찍 도착해도 1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날짜별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 계획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요금은 성인 기준 왕복 15,000원이며, 청소년은 12,000원, 어린이는 10,000원이다. 단체 할인이나 제천시민 할인도 적용되니 해당되는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면 좋다. 필자는 4인 가족으로 방문해서 총 52,000원을 지불했는데, 편도만 이용할 경우 왕복 요금의 60%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 다만 편도로 구매하면 올라갔다가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데, 산책로가 제법 가파르고 40분 이상 소요되므로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왕복권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매 시 시간대 선택이 중요하다. 케이블카는 30분 단위로 탑승 시간이 지정되어 있으며, 지정된 시간에 늦으면 다음 타임으로 밀려날 수 있다. 필자는 오전 10시 타임으로 예약했는데, 주차장에서 매표소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고려하지 못해 15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다행히 평일이라 바로 탑승할 수 있었지만, 주말에는 시간 엄수가 필수라는 직원의 안내를 들었다. 주차장에서 케이블카 탑승장까지는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리니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을 권한다.

예매 취소나 변경은 이용 하루 전까지 가능하며, 당일 변경은 불가능하다. 필자의 친구는 날씨가 좋지 않아 취소하려 했으나 당일이라 환불받지 못했다고 한다. 날씨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예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예매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나 강풍이 예상되면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로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다. 케이블카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른데, 봄가을 성수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케이블카 탑승과 전망대까지의 여정

케이블카 탑승장에 도착하면 먼저 안전 교육 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약 3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지만, 탑승 시 주의사항과 비상시 대처 방법을 안내하므로 집중해서 보는 것이 좋다. 필자가 탑승했을 때는 한 캐빈에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했는데, 가족 단위로 방문한 경우 단독으로 배정해주기도 한다. 혼잡한 시간대가 아니라면 요청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캐빈 내부는 생각보다 넓고 창문이 커서 사방을 조망하기에 좋았다.

케이블카가 출발하면 약 3분 정도 청풍호 위를 가로지르며 천천히 올라간다. 처음에는 청풍문화재단지와 주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고, 점차 높이 올라갈수록 청풍호 전체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필자는 가을에 방문해서 주변 산들의 단풍이 호수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창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상행 기준 진행 방향 오른쪽이 청풍호를 정면으로 바라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다.

정상에 도착하면 비봉산 전망대가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전망대까지는 평탄한 데크 길로 연결되어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전망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고 2층은 전망 공간이다. 필자는 2층에 올라가 청풍호를 360도로 조망했는데, 케이블카 안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날씨가 맑으면 멀리 월악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필자가 방문한 날은 약간 흐려서 아쉬웠다.

전망대 주변에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짚라인과 알파인 코스터 같은 액티비티 시설도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필자는 시간 여유가 없어 체험하지 못했지만, 짚라인은 청풍호 위를 날아가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요금은 별도로 부과되며,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전망대에서 머무는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인데, 사진 촬영과 카페 이용까지 하면 1시간 반 정도 잡는 것이 적당하다. 하산 케이블카도 예약 시간이 있으니 시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변 볼거리와 연계 관광 코스

청풍호 케이블카를 이용한 후에는 인근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필자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 후 이곳을 방문했는데,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들을 이전 복원해놓은 곳이라 역사적 의미가 깊었다. 특히 청풍한벽루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의 전망이 일품이다.

청풍문화재단지 내에는 조선시대 건축물인 석조여래입상, 망월산성 등 여러 문화재가 있다. 단지가 넓지 않아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필자는 전통 한옥 건축물 사이를 거닐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고 하니 계절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단지 내에는 작은 기념품점과 음료 판매점도 있어 간단한 휴식을 취하기에도 적합하다.

점심 식사는 청풍호 주변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제천의 명물인 쏘가리 매운탕이 유명한데, 필자는 케이블카 인근 식당에서 쏘가리 매운탕을 먹었다. 가격은 4인 기준 6만 원 정도였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훌륭했다. 민물 생선 특유의 비린내도 없고 국물이 얼큰해서 가족 모두 만족했다. 제천은 약초로도 유명해서 황기 삼계탕이나 약초 비빔밥 같은 메뉴도 인기가 많다. 식당은 청풍호 주변에 여러 곳 있지만,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예약하거나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더 있다면 의림지나 월악산 국립공원도 추천한다. 의림지는 청풍호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저수지로, 김삿갓 유적지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필자는 다음날 의림지를 방문해 호수 주변을 산책했는데, 청풍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월악산은 등산을 좋아한다면 도전해볼 만한데, 코스가 다양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제천 지역은 볼거리가 많아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있게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필자는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다음에는 숙박하며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 시 알아두면 유용한 실전 팁

청풍호 케이블카를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차 문제다. 케이블카 전용 주차장이 있지만 주말에는 만차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평일 오전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 입구 가까운 곳에 주차할 수 있었지만, 오후에 내려올 때는 주차장이 거의 꽉 찼다. 주차 요금은 하루 기준 5,000원이며, 시간제로 운영되지 않아 몇 시간을 이용하든 동일하다. 주말에는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이 주차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복장과 준비물도 신경써야 한다. 전망대는 해발 400미터 정도 높이에 있어 아래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다. 필자가 가을에 방문했을 때 아래에서는 반팔 차림으로도 괜찮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니 바람이 차갑게 느껴졌다. 가벼운 겉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봄가을에는 바람막이나 얇은 패딩을 챙기길 권한다.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하니 모자나 선크림도 필수다. 겨울에는 눈이나 얼음으로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완충해 가는 것이 좋다. 청풍호의 풍경이 워낙 아름다워 사진을 수십 장 찍게 되는데, 배터리가 부족하면 아쉬울 수 있다. 필자는 보조배터리를 가져갔는데, 전망대에서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인증샷 명소는 전망대 2층의 유리 전망대 부분인데, 이곳에서 청풍호를 배경으로 찍으면 인스타그램 감성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혼잡하지 않은 평일 오전이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다.

식수와 간식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경제적이다. 전망대에 카페가 있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필자는 간단한 김밥과 음료를 준비해 갔는데, 전망대 야외 벤치에서 청풍호를 바라보며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다만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와야 하므로 비닐봉지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케이블카 탑승 시 음식물 반입은 가능하지만, 냄새가 강한 음식은 다른 탑승객에게 피해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매너다. 이런 작은 준비들이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준다.

제천 청풍호 케이블카는 예매부터 현장 이용까지 미리 알고 가면 훨씬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다. 온라인 사전 예매로 대기 시간을 줄이고, 날씨와 복장을 잘 준비하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면 알찬 제천 여행이 될 것이다.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케이블카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경험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청풍호 케이블카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