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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동항 주차장 위치와 선박 이용 꿀팁

by 덱스토리 2025. 11. 17.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했던 것이 차를 어디에 두고 갈 것인가였다. 울릉도까지 차를 가져갈 수도 있지만 카페리 요금이 만만치 않고, 섬 안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다면 출발 항구의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포항이나 묵호 같은 출발지 주차 정보는 많아도 정작 울릉도 도동항 주차장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울릉도 도동항은 울릉도의 관문이자 가장 큰 항구다. 대부분의 여객선이 도동항에 입항하고, 렌터카 업체들도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도동항 주차장의 정확한 위치와 이용 방법, 그리고 선박 예약부터 승선까지의 과정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실전 팁들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정리해보겠다.

도동항 주차장 위치와 이용 방법 파악하기

도동항 주차장은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하나는 여객선터미널 바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이고, 다른 하나는 도동 마을 안쪽에 있는 공영주차장이다. 터미널 앞 주차장이 가장 편리하지만 자리가 적어서 성수기에는 만차인 경우가 많다. 필자가 8월에 방문했을 때는 오전 10시에 도착했는데 이미 만차여서, 마을 안쪽 주차장으로 돌아가야 했던 경험이 있다.

터미널 앞 주차장은 약 50대 정도 수용 가능하며, 30분 단위로 요금이 부과된다. 하루 최대 요금은 1만 원 정도인데, 장기 주차 시에는 별도 할인이 없다. 주차장 입구에 무인 정산기가 있어서 출차할 때 주차권을 넣고 결제하면 된다. 현금과 카드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간혹 카드 단말기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현금도 준비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마을 안쪽 공영주차장은 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이곳은 터미널 주차장보다 규모가 크고 요금도 조금 저렴한 편이다. 다만 짐이 많으면 터미널까지 걸어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필자는 캐리어 2개를 끌고 5분을 걸었는데, 여름 더위에 땀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있다. 만약 짐이 많다면 택시를 이용하거나, 미리 도착해서 터미널 앞 주차장에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주차장 이용 시 주의할 점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7월부터 8월까지는 여행객이 몰려서 주차난이 심하지만, 9월 이후나 봄철에는 비교적 여유롭다. 또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일보다 주차장이 빨리 찹니다. 배 출항 시간보다 최소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주차하는 것이 안전하다. 렌터카 반납 후 주차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여유 있게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지 항구 선택과 배편 예약 노하우

울릉도로 가는 출발 항구는 크게 포항, 묵호, 후포 세 곳이다. 각 항구마다 운항 횟수와 소요 시간이 다르니, 본인의 출발지와 일정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포항은 서울이나 경상도 지역에서 접근하기 좋고, 묵호는 강원도나 수도권 북부에서 가깝다. 후포는 상대적으로 작은 항구지만 배편이 있는 날에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배편 예약은 씨스포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예약이 굉장히 빨리 마감되니,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7월 말 여행을 계획하면서 6월 초에 예약을 시도했는데, 원하는 날짜의 오전 배편이 이미 매진되어서 오후 배로 예약했던 경험이 있다. 특히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예약 시작일에 바로 접속해서 예약해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배편을 선택할 때는 배의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울릉도 항로에는 일반 여객선과 쾌속선이 운행되는데, 쾌속선은 소요 시간이 짧지만 요금이 비싸고 멀미를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일반 여객선은 3시간 정도 걸리지만 배가 크고 안정적이어서 멀미에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필자는 멀미를 잘하는 편이라 왕복 모두 일반 여객선을 이용했는데, 멀미약을 먹고 타니 큰 문제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예약할 때 좌석 등급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석, 우등석, 특실 등이 있는데 가격 차이가 꽤 난다. 일반석도 충분히 편하지만, 3시간 동안 앉아있기 불편하다면 우등석을 추천한다. 특실은 소파형 좌석이나 침대형 좌석으로 가장 편하지만, 가격이 2배 이상 비싸서 가성비를 따지면 우등석이 적당하다. 또한 예약 시 왕복권을 함께 구매하면 약간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왕복 예약을 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승선 절차와 배 안에서의 실전 팁

배 출항 시간보다 최소 30분 전에는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체크인 마감 시간이 출항 20분 전이기 때문에, 늦으면 승선하지 못할 수 있다. 필자는 한 번 교통 체증으로 늦을뻔해서 터미널에 뛰어 들어간 적이 있는데, 다행히 출항 25분 전에 도착해서 간신히 탑승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는 항상 1시간 전에 도착하는 습관을 들였다.

터미널 도착 후에는 무인 발권기나 창구에서 승선권을 발권해야 한다. 예약 확인 문자나 예약번호를 준비해두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발권 후에는 신분증 확인을 거쳐 대합실로 들어간다. 대합실에서 출항 안내 방송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방송이 나오면 게이트로 이동해서 승선하면 된다. 짐이 많으면 미리 선착장 근처로 이동해서 대기하는 것이 편하다.

배에 탑승하면 자신의 좌석을 찾아 앉는다. 좌석 번호는 승선권에 표시되어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배가 출항하면 초반 10~20분 정도가 파도가 가장 심하다. 이때 멀미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니, 멀미약은 승선 30분 전에 미리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필자는 항상 출발 전에 약을 먹고, 배 안에서는 창밖 수평선을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핸드폰이나 책을 보면 멀미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배 안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다. 매점에서는 라면, 김밥, 음료수 등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다. 미리 간식이나 물을 준비해가면 경제적이다. 화장실은 각 층에 있지만 파도가 심할 때는 이용이 불편하니, 가능하면 출항 전이나 잔잔한 구간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배 안은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어 추울 수 있으니, 여름이라도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동항 도착 후 이동과 렌터카 이용 정보

배가 도동항에 도착하면 하선 안내 방송이 나온다. 좌석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고 출구로 이동하면 된다. 하선 후에는 바로 터미널 건물로 들어가면 되는데, 이곳에서 렌터카 업체 직원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렌터카를 예약했다면 업체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직원을 찾아가면 된다. 필자는 미리 예약한 렌터카 업체 직원을 금방 찾을 수 있었고, 바로 차량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렌터카 예약은 배편 예약과 함께 미리 하는 것이 필수다. 울릉도는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렌터카 없이 여행하기 어렵다. 성수기에는 렌터카도 조기 마감되니 배편과 함께 최소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렌터카 업체들은 대부분 도동항 인근에 있고, 차량 인수와 반납 모두 항구 근처에서 이루어진다. 차량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기스나 파손 부분은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나중에 분쟁을 막는 방법이다.

울릉도 도로는 해안도로와 산악도로가 많아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도동에서 저동이나 태하로 가는 길은 급커브와 경사가 심해서 천천히 운전해야 한다. 필자는 처음 울릉도 도로를 운전할 때 커브길에서 놀라서 속도를 많이 줄였는데,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또한 일부 구간은 도로가 좁아서 대형 버스나 트럭과 마주치면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렌터카 이용 중에는 주유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울릉도에는 주유소가 몇 곳 없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 곳도 있다. 필자는 일요일에 주유하려고 했다가 문 닫은 주유소를 두 곳이나 찾아다닌 경험이 있다. 차를 인수할 때 연료가 충분한지 확인하고, 여행 중간에 미리 주유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반납 시에는 연료를 가득 채워서 반납해야 하니, 반납 전 마지막으로 주유소를 들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결론

울릉도 도동항은 울릉도 여행의 시작점이자 끝점이다. 주차장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여유 있게 도착하며, 배편 예약은 최소 2주 전에 완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승선 전 멀미약을 챙기고, 배 안에서는 수평선을 보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도착 후에는 렌터카로 자유롭게 섬을 탐험할 수 있지만, 도로 사정이 좋지 않으니 안전 운전이 최우선이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